본식촬영업계의 고용형태에 관한,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는 이야기.
1. 서론 앞선 글들에서 말씀드린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이 업계의 변화는 굉장히 느리게 진행됩니다. 단순히 드러난 몇개의 후기에 우르르 패닉적으로 쏠리는 현상은, 결국 사기업체를 피했다가 다른 사기업체를 선택하는 결과를 낳아왔습니다. 최근 아이폰스냅업계에서 알바논란이 터졌듯 기존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듯한데, 그와 관련해 일어날만한 논란과 생각해볼법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요 본식스냅 정직원과 아르바이트, 웨딩업계 불편한 진실토크 오해의 여지가 있을 곳 같아 굳이 줄이지 않은대로 올려 여태쓴 글 중 최대분량이니 여유될때 천천히 읽어주세요. 2. 사례 1인 대표 vs 전속작가+정직원 vs 프리랜서 보통 이 업계에 촬영 실장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뉩니다. 대형 아이폰스냅업체에서 문제가 생긴 이후 대안으로 본식 및 영상업계에도 1인 대표업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듯 합니다. 1인 대표업체가 완벽한 대안인냥 흘러가는 분위기 속에, 너무 서두르진 마시라고 업체 전체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조금 긴 글이 될 것 같아 자극적인 얘기를 먼저 해드려볼게요. 사례1) 메이크마이웨딩카페가 생긴 이후 회원이 급격히 늘어난 18년쯤, 가성비 1인스냅업체 붐이 터진적이 있었습니다. 대형업체 한 곳이 문제가 생기면서 수많은 1인업체들이 생겨났으며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았는데... 지금 상황과 거의 비슷하죠...? 그 업체들 중 수많은 업체들이 생겼지만 살아남은건 소수, 그 중에 먹튀잠수엔딩으로 끝난 업체마저 생겨났습니다. 물론 그 살아남은 곳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업체 중 하나도 있습니다만. 사례2) 다른 실제 예로 유명 고가웨딩스튜디오 3개월 알바근무 후 해당 스튜디오경력을 내세워 '업체 출신 믿을만한 1인대표업체'로 오픈한 업체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화려하게 시작했다가 오픈과 동시에 문제가 생겨 3개월만에 영업을 끝낸 업체도 있고 참 다양한 사건사고가 많습니다. 월세도, 비용도 들 것도 없이 카메라만 들면되는 그 쉬워보이는 업종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는 것은, 처음에는 생지도 못했지만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는 겁니다. 본식스냅을 운영하는데엔 예상치도 못한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촬영다니고 앨범까지 출고하는게 결코 여럽다 말할 순 없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가능하지만 예상못하거나 막지못하는 사고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제가 생각해본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만 30개가 넘어갑니다. 그 중 절반은 초기사업자는 상상도 못하는 것들이에요 ㅎㅎ 마냥 돈 될 것 같아 시작했다가 망하는 업체가 1년에도 적게 잡아 수십곳입니다. 그 대표촬영의 반대쪽에는 정확하게 무엇이 있는지, 말씀드려 글을 썼습니다. 대표 / 전속작가+정직원 / 프리랜서 결국 비율을 어떻게 섞느냐로 업체의 성격이 갈리게 됩니다. 3.소분류 (1) 대표+전속실장 (2) 대표+전속실장+프리랜서 (3) 대표+전속??+프리랜서 (4) 대표 1인 업체. (5) 프리랜서+프리랜서 (6) 정직원이긴한데 이직률 50% (7) 독과점업체 (1) 대표+전속실장들로 굴리는 타입 메인작가가 대표와 전속실장들로 구성되면 좋죠. 지금 논란이 터진 이후 많이들 찾고 있는 형태인데...좋긴합니다. 다만 대표나 전속실장인들 아래 언급할 업체들에 비해 잘 찍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계속해서 언급할 예정인데, 확률이라는걸 생각해보자는 뜻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보통 이쪽 (1) 에 해당하는 업체들은 비싸고 희소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제 이전글의 영상글 파트가 9년동안 촬영다니며 모아온 그 희소한 영상업체의 리스트입니다. 결국 아무리 한정된 인원으로 촬영한다한들 실장님들 일정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다수의 메인촬영자를 보내고 긴급출동 대기작가까지 두는 아주 방어적인 형태가 아니라면, 서브작가, 예비작가정도는 외부인원으로 굴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진짜 스파르타결사대같은 업체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세상에 사람이 하는 일에 100%는 없어요. 결국 (1)과 (2)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대표+전속실장으로 비수기일요일을 채우고 성수기에 넘치는 수요를 프리랜서 풀을 돌리는 타입 결국 까놓고 얘기해서 거의 대부분의 정상적이라 불릴만한 업체들이 이쪽에 가까워요. 모두 전속으로 굴리기엔 토일요일 성수기비수기 수요차이가 너무나 극심하다보니 모든 작가를 전속으로 돌리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보통 실장지정상품 등으로 추가금을 받곤 하는 편. 예식 1년도 더 남은 시점에 실장 이름을 묻고, 거기 알바업체 아니죠?? 하고 검증과정을 거치는 분위기입니다만 거기에대고 네 알바업체입니다 할만한 곳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사실 알바사태가 터진 직후인지라 어떠한 형태의 확답을 받고 싶어 어떤 마음에서 저런 질문들을 하시는지 이해는 가는 부분이라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고 업체들은 해명하느라 바쁘고. 다만 그것과 별개로 업체입장을 대변하자면 업체의 실장은 어디까지나 실장일뿐, 20,30대의 50%가 이직을 꿈꾼다는 뉴스통계를 본 것 같은데 업체 단위에서 이걸 어떻게 컨트롤 하겠습니까... 제가 알기로 직원 퇴사시 위약금같은 조약은 근로기준법 위반인것 같은데...원하는 실장이 나가더라도 그 자리에는 업체가 보증할 수 있는 새 실장이 들어올거에요. 업체 양심에 따라 전속과 프리랜서풀 비율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안정성은 확률적으로는 차이날 수는 있으나 그래도 최소한 몇년씩 자리잡고 문제없는 업체라면 믿어볼만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래도 그동안은 노쇼관리, 사고보상관리, 데이터관리만큼은 꼼꼼하게 이루어졌다는 의미이니깐요. 없어지는 1인대표업체가 많다고했는데 결국 그 작가님들은 다시 저쪽 업체들의 프리랜서풀로 돌아가거든요. 모 대형업체를 예시로 추노 실패했다 돌아온 실장님들이 그업체에만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만 네다섯분 계신걸로... 업체가 어떤지는 비추건, 추천이건 후기를 꼼꼼하게 잘 찾아보시고 읽어보시면 대충 느낌은 옵니다. 촬영건수가 많지만 비추가 전혀없다는건 다 지워버렸다는 뜻이 될 수도있습니다만...너무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그냥 촬영 후 추천후기만 많이 봐주세요. 진심으로 쓴게 많은지 대충 돈받은게 많은지 다만 업체가 커질수록 거기에 비례해서 불만족 후기가 나오는 편이에요. 그 부분을 감안해주셔야하며 하나의 불만족 후기를 보시더라도 어차피 다 비슷한 업체라 크게 동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직까진 그럴싸한 대안이 없어요. 여러분은 똑똑하시니 그 글이 진짜 업체가 잘못된건지, 양쪽 말을 들어볼 사항인건지, 업체 사이즈에 맞는 빈도의 불만족글인지 판단은 되실거에요. 사실을 말씀드려도 이건 기분의 문제이기에 제 말이 여러분 의사결정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할걸 알지만, 참고만 하세요. (3) 일단 예약은 다 받아두고 프리랜서를 그때부터 모집하는 타입. 사실 위의 (2) 타입의 업체들 또한 모두 (3)을 거쳐 (2)가 됩니다. 성공하면 유명업체 되는거고 실패하면 프레비 되는거고... 예약 잘잡히면 잘찍던 작가중에 골라 전속실장 자리 만들어주는거고... 이전글에 충분히 설명한듯하고 너무나 많은 유형의 바리에이션이 있어 패스하겠습니다. (4) 대표 1인 업체. 이 업종의 실력은 경력과 완벽하게 비례하지 않지만, 최소한 없는 경력에서 열정만으로 문제없는 앨범을 꾸준히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금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누구나 자격없이 너무나 쉽게 들어오는 지금 시점에 오히려 기성업체 프리랜서실장들보다 실력이 나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최소한 몇년은 지켜봐야 뭐가 문제가 있었는지 그때쯤되서 수면위로 올라오긴 하거든요. 사진실력과 업체운영실력은 아주 별개의 차원입니다. 똑같이 짧은 경력의 작가에게 맡기더라도 그걸 보증해줄 수 있고 처리할 능력이 있는 업체촬영을 선택하실지, 다른 방향으로 고민해보실지 생각은 하셨으면 마음에 작성하였습니다. 1인 대표를 하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여러분 다른 업체의 실장촬영을 의심했듯 1인대표 프레임에 갇혀 무작정 믿고 편하게 예약하실게 아니라 똑같은 맥락으로 해당업체들을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픈 초기 열정 넘치는 작가가 좋으실 것 같다면 예약 해보시는걸 권장합니다. 무경력에 지금보면 사진도 엉망이던 9년전의 현만섭조차 열정 하나로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컸습니다. 모두가 대형업체를 선호하고 저희 업체는 신뢰가 떨어진다는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꾸준히 증명해왔습니다. 다만 업체운영을 경험못한 열정맨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반발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가치는 혼란한 지금 시장 상황 속에 스스로들이 증명하셔야합니다. 업체 분들께는 미리 죄송합니다. (5) 전속실장 소수에 싼값으로 부르고 일정되는 프리랜서를 주로 쓰는 라인. (6) 정직원이긴한데 이직률 50% 같이 묶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렸습니다. 대한민국 20대 30대의 50%는 이직을 꿈꾸고 있다고. 몸값 높게쳐주는 업체에 소속되어있지만 비는 시간에 더 벌기 위해 (5)의 업체 용병으로 촬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작가들이 경력이 충분치 않거나, 다양한 이유로 인해 몸값 비싼 1,2,3에 들어가기를 희망하지만 들어가지 못해 저렴한 가격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프리랜서로 구성된 업체들이 있습니다. 업계를 구성하는 저가업체들은 대부분 저런 프리랜서들을 위주로 운영됩니다. 말씀드렸듯 모두가 좋은 작가를 만날 수는 없습니다. 공급이 한정적인 시장에서 저렴한 상품에 대한 수요는 끊임 없이 시장을 자극하고,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에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아직까지는 시장균형이라는게 여기까지밖에 안된다는거에요. 최저가상품에 고급인력을 배치할 공급의 여력이 없습니다. 결국 끊임없이 더 저렴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한계를 뚫고 그 가격에 나오면 안되는 상품에 도전하는 업체들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역시나 몇 년 못 가 없어지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최저가를 경쟁하는 업체들의 흔한 패턴. 그 최저가에 자리잡은 업체들이 없어진들 누군가는 또 다시 최저가가 된다는 무한의 굴레 속에, 구조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끊인없이 누군가는 운영하고 있을 업체들. 여기 알바쓰는 것 같은데요??가 아니라 최저가업체들은 필연적으로 숙련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