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금방그자리 웨딩밴드 계약후기(내돈내산)
최근 결혼을 준비하면서 웨딩밴드는 어디서 할지 고민을 많이했어요. 백화점에서 브랜드 반지를 맞출 수도 있고, 종로 금은방을 갈 수도 있고, 다양한 선택들이 있잖아요. 평소에 반지를 안하고 다니는 건 저나, 남자친구나 마찬가지인데 너무 비싼 반지를 하는 건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런데 종로금은방은 너무 정보도 많고, 후기도 다양해서 망설여졌어요. 어느정도 제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커스텀할 수 있는 곳이 좋겠다 싶었는데, 지인들로부터 금방그자리를 너무 많이 추천을 받았어서 궁금한 마음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여기는 프라이빗하게 상담을 하고, 거의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한 커플만 상담하기 때문에 웨딩밴드에 대해 1도 모르는 저희 커플에게 딱이었어요. 굉장히 밝은 에너지로 맞이해주신 사장님께서 먼저 저희의 반지 두께부터 체크해주셨어요. 몰랐는데 사람의 손가락 길이에 따라 어울리는 두께가 다르더라구요. 남자친구도 저도 생각보다 두꺼운게 더 이뻤어요. 두께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도 신기했어요.
다음엔 이제 이상형 월드컵을 위해 반지 풀을 채우는 작업을 했어요. 저희의 취향을 토대로 사장님께서도 추천을 해주시고, 저희도 쇼케이스를 보면서 착용해보고 싶은 반지들을 고르고 껴보면서 어떤것들을 이상형월드컵에 올릴지 결정했어요. 이게 그냥 반지만 보면 또 심플한데, 사장님께서 커스터마이징하는 옵션들을 계속 주시거든요. 이렇게 링 3개를 레이어드할 수 있다라든지 옵션을 주시는데 레이어드하면 느낌이 완전 달라져서 진짜 다양한 가짓수를 경험하는 느낌이었어요. 종류들이 너무 많고 다 예쁘다보니 고르는게 참 쉽지 않았어요. 사장님께서 직접 디자인하신 커스텀 반지들이 많아서, 문양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하고 레이어드 하는것도 다양하고 진짜 점점 선택장애가 오게 됩니다. 여자들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반지를 껴봤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반지가 잘 어울리는데, 남자한테 어울리는 반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한테 어울리는 반지를 찾는 것을 중점에 뒀어요. 이상형 월드컵 끝에 1개를 골랐고, 거기에 추후 저희에게 맞는 색으로만 바꾸기로 했어요.
여기가 가드링 맛집으로 유명해서 다들 명품 반지를 산 후에 자기에게 맞는 가드링을 껴서 자신만의 반지를 만드는 곳으로도 유명하거든요. 그래서 여자 반지에 다양한 가드링을 끼면서 어떤 느낌으로 변하는지 어떤것들이 잘어울리는지도 봐주셨어요. 최종적으로 저는 심플한게 좋아서 가드링을 안하긴 했는데 가드링 낄때마다 다 너무 예뻐서 고민스러웠고, 쥬얼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든 손가락에 하나씩 다 낄법도 하더라구요.ㅎㅎㅎ
처음에는 상담시간을 2시간 잡고 와야 한다고 하셔서 2시간이나 볼 게 있나 했더니 계약하고 시계를 보니 2시간이 지나있더라구요. 워낙 하나하나 꼼꼼히 봐주시고 챙겨주셔서 좋았고 반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더라구요. 너무 비싸진 않으면서 나만의 유니크한 반지를 맞추고 싶을 때, 이만한 선택이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