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완료 후 총평가-결혼준비전체
다이렉트결혼준비를 소개하면서 다이렉트결혼준비로부터 웨딩소품(부케, 폐백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었음. 24년 12월 14일, 이사라 플래너님과 함께 다이렉트결혼준비로 결혼 준비를 시작했네요. 그때는 약 1년이라는 시간이 꽤 길게 느껴졌는데, 지금 돌아보니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아요.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남자친구와의 관계 변화였던 것 같아요. 준비 전까지는 남자친구, 지금은 신랑이 된 사람과 1년에 한 번 싸울까 말까 할 정도였는데, 결혼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 달 정도는 정말 사소한 일부터 큰 결정까지 울고 화내고 부딪히는 일이 많았어요. 그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지나고 보니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연인’이라기보다는 ‘동지’가 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남네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더 애틋해진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좋았던 점은 준비 기간이 비교적 넉넉했다는 점입니다. 급하게 결정하지 않아도 돼서 제가 직접 하나하나 충분히 서치해볼 시간이 많았고, 그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의미 있었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빠르게 준비하신 분들 때문에 드레스 피팅이나 전문 사회자, 서브 스냅 같은 부분에서 1순위를 놓친 것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선택한 2순위 옵션들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꼭 1순위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된 것도 이번 준비 과정에서 얻은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굳이 꼽자면, 비대면 플래너 시스템이다 보니 일정 공유가 다소 공지 형태로 이루어졌다는 점이에요. 하루 전, 일주일 전처럼 다가와서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고, 제가 먼저 문의해야 스케줄이나 리스트 공유가 진행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미리 디데이 100일 체크나 준비 상황 점검 같은 안내가 조금 더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아요. 다만, 그만큼 불필요한 연락이나 조율 부담이 없어서 편했던 점도 분명히 있었고, 여러 신부님들을 동시에 케어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부분이라 아쉬움 정도로만 남기고 싶습니다. 결혼 준비에 소요된 예산은 혼수를 제외하고 오직 결혼식을 위해 사용한 비용으로 총 5천만 원을 딱 채웠습니다. 청첩장 모임, 드레스 투어를 위한 메이크업, 신혼여행 전체 비용, 전세버스 대절, 스드메 추가금, 웨딩홀 계약금까지 모두 포함한 금액이고, 축의금은 없는 전제로 계산한 금액이에요. 실제로는 축의금도 그 이상 들어왔고, 연말정산도 생각보다 잘 나와서 결과적으로는 괜찮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만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다만 로망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그 로망을 포기하지 않은 선택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웨딩홀 선택부터 이미 예산 오버였던 터라, 이건 온전히 제 선택이고 제 몫이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보면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드는 결혼 준비였습니다. 다이렉트결혼준비를 통해 준비한 이 1년은 힘들었지만 분명 의미 있었고,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시간으로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