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튼가먼트 본식 후기 (1. 신랑 예복)
50일만에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것은 남편의 예복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취향이 확고해서 드레스 샵, 메이크업 샵 등을 바로 고를 수 있었지만, 남편은 까탈스럽지도 않고 맞춤 정장을 해 본 적도 없어서 어디부터 가야할지 어려워 했어요. 처음엔 웨딩 플래너님을 믿고, 추천해 주시던 테일러 샵을 방문했습니다. 매장의 입구나 인테리어 모두 힙해보이고 좋아 보일 순 있었지만...... 보이는 부분에 치장을 하고 본질에 중점을 두지 않은 느낌이 들었달까요? 너무 인☆그램 맛집 느낌이 난다고 느껴졌어요. 이 때 저희의 취향을 확실히 알게 되었죠. 저희는 진정한 무림 고수가 있는, 전통있는 테일러 샵을 선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포튼가먼트의 느낌이 폴폴...ㅎㅎ) 맞춤 정장은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계속 두고 입을 것이고, 남편 마음에 쏙 드는 것으로 골라야 오래도록 잘 입을 것 같아서 제대로 된 걸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며 포튼가먼트를 알게 되었고, 비밀스럽지 않고 가격을 공개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마침 회사 웨딩 사이트와 제휴가 되어 있어서 예약 후 방문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결혼 준비 기간이 짧았기에 모든 과정이 촉박했어요. 스냅 촬영이 4월 2일 금요일 이었고, 포튼가먼트 방문은 3월 28일 일요일 이었어요. 무려 5일 전에 방문해서 촬영용 정장 사이즈 측정 및 대여까지 해야 했어요. 가능할까 싶으시겠지만.. 포튼가먼트는 상상했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더라구요! 😆 이제부터 4주 간 정장 4벌 맞춘 솔직 후기 시작합니다. Part 1. 신랑 예복 - 강남 2021년 3월 28일 포튼가먼트 강남점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우와~~~~ 남편과 저는 둘 다 으리으리한 외관을 마주하고 놀랐습니다. 건물 전체가 예복을 위한 공간이라니 신기했어요.
특히 강남에 가면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은데, 주차 자리도 여유롭고 발렛 서비스도 있어서 편했어요. 몇 차례의 포튼가먼트 방문을 함에 있어서 주차 때문에 피곤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도 마음에 드네요!
1층에 들어서자 입구에서부터 직원분들께서 친절히 맞아주셨습니다. 🙋🏻♂️ 테일러 분들께서 작업하고 계신 2층을 지나 상담실로 올라갔어요. 제공해주신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매니저님을 기다리며 주변을 구경했어요. 제작 진행 중인 수많은 옷들을 보면서 남편이랑 '여기 인기 많은데 맞나봐! 크크' 하고 속닥대며 설레기도 했습니다.
저희의 상담을 맡아주신 분은 "이석훈 팀장님" 이셨어요. 사실 팀장님 덕분에 포튼가먼트를 선택하는 데 확신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른 곳에 방문하지 않고 포튼가먼트부터 왔으면 몰랐을텐데, 상담을 받을수록 확실히 비교가 되었고 체계적인 포튼가먼트에서 진행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어요. 예복을 맞추는 절차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질문이 많고 결정에도 고민이 많은 저희를 천천히 배려하며 기다려 주셨던 점이 가장 좋았어요. 신뢰가 가는 설명도 좋았구요. 우선 수제 반수제에 대한 기초적인 안내부터 진행해 주셨어요. 이왕 진행하는거 수제로 결정 땅땅땅! 결혼 준비가 수 많은 결정들의 집합체라지만 수제 정장을 맞추는 것이 이렇게나 결정할 것들이 많은 일인지 이 때는 알지 못했지요..........😱 이 모든 과정을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은 원단을 고르는 것이었어요. 결혼식장이 야외라서 블랙보다는 살짝 캐주얼한 네이비나 그레이 중에 고르기로 했습니다. 국내 원단부터 이태리, 영국 원단 등이 있고 그 안에도 여러 종류로 나눠져서 샘플 자켓 입어보기를 반복했습니다. 남편은 만져봤을 때는 촤르르 흐르는 원단을 좋아했는데,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남편에게 몸에 타고 촤르르 흐르는 원단은 너무 길고 말라보이게 할까봐 걱정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또 뻣뻣한 원단은 감촉이 아쉬워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웠어요. 또한 같은 네이비, 그레이라도 원단마다 색이 미세하게 달라서 원단이 마음에 들면 색이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아서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때 팀장님께서는 토너먼트 식으로 둘 중 뭐가 나은지 선택하게 해 주시고, 그 다음 다른 후보와 비교하게 해 주시는 등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저희에게 도움을 주셨어요! 이 때 또 신뢰가 갔던 점은 비싼 원단을 절대 강요하지 않으셨고, 어울리는 옷을 고를 수 있게 이것 저것 비교하고 입어 볼 충분한 시간을 주셨다는 점입니다.
한참만에 겨우 고른 원단은 바로 바로~~~ 그레이색의 영국 스카발 원단입니다! Yay 😆 결혼 준비가 상대적으로 여자 드레스, 메이크업 등이 위주가 되다보니 남편에게 미안했는데, 남편이 마음에 들어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덩달아 정~말 기분 좋았어요!❤️ 원단을 고르고 나니 단추, 셔츠, 바지 밑단, 주머니 모양 등등은 빠르게 고를 수 있었어요. 처음엔 기준이 없고, 어떤 게 멋있는건지 몰라 우물쭈물대다가 남편이 팀장님께서 입고계신 옷이 멋져 보인다고 참고를 해가며 선택했어요. ㅋ_ㅋ 셔츠에 이니셜도 새길 수 있었는데, 남편은 제 이니셜을 새겨주었답니다... 후후
체촌을 하러 2층으로 내려갔어요. 테일러분께서 작업하시는데 혹시 실례가 될까봐.. 뒤에서 소심하게 찰칵찰칵 사진을 찍었습니다!ㅎㅎㅎ 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