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앞두고 후회가 밀려든다
지난 3n년간의 내 대인관계를 돌아보게 되네. 신부측이랑 하객 수가 너무 차이날 것 같아... 울적해. 교민 2세라 초중고 외국에서 나왔고 대학생 때부터 한국 살았거든 근데 학교에서도 좀 아싸긴 했어. 대학때 친구들 연락하는게 손에 꼽네... 친한 선후배도 딱히 생각이 안 나고... 사회 나와서도 결혼한다고 부를만한 지인들이 많지가 않아. 부모님도 서울 분들이 아니고 외국에 오래 사셔서 부모님 하객도 20명 정도가 전부래. 여친은 분명히 꽤나 내성적이고 대문자 I인데도 주변에 사람이 항상 많아서 신기해. 학부 때 동아리 회장도 하고 학생회도 했대. 친한 선후배들하고 계속 서로 경조사 챙기고 생일챙기고 그러더라. 가끔씩 연락하거나 만나는 거 보면 학번차 엄청 많이 나는 선배들도 있고 그래. 심지어 이전, 그 전 직장들에서 같이 근무한 저년차 샘들이나 테크니션들 심지어 미용사까지도 여친을 엄청 따라서 ㅇㅇ과장님 결혼식은 꼭 간다고 불러달라 그러고... 여친을 동호회에서 만났는데 동호회 사람들도 다들 여친을 엄청 좋아해. 얘는 먼저 말 걸거나 다가가는 성격이 절대 아닌데도... 나도 어디 성격이 모났다는 소리 듣는 사람은 아닌데 식이 점점 다가오고 청첩장 나오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고 울적해진다. 아 이래서 하객 알바를 쓰는구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