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웨딩홀 투어하다가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던 곳
웨딩홀 투어 여러 군데 돌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감흥이 좀 무뎌지잖아요 예쁘긴 한데 다 비슷해 보이고 사진이랑 실제 느낌도 크게 차이 없는 곳들도 많고요
근데 비엔티컨벤션 웨딩홀은 들어가자마자 뭔가 공기가 다르게 느껴졌어요 화려하게 튀는 스타일은 아닌데 공간이 되게 정돈돼 있고 괜히 오래 보고 싶어지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특히 플라워 연출이 인상적이었어요 한두군데만 강조한게 아니라 홀 전체를 기준으로 균형 있게 배치돼 있어서 어디서 보든 허전한 구석이 없었어요 버진로드는 물론이고 단상 좌석 주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서 공간 자체가 하나의 세트장처럼 느껴졌어요
꽃이 많으면 자칫 과해 보일 수도 있는데 여기는 컬러 톤을 잘 잡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차분한 느낌이 들었어요 조명도 꽃을 죽이지 않고 살려주는 톤이라 사진 찍으면 배경이 깔끔하게 정리될 것 같았어요 신부대기실도 홀과 연결감 있게 꾸며져 있어서 따로 노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없었고 사진 찍기 좋은 구조라 신부 입장 전부터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았어요
동선도 생각보다 잘 빠져 있었어요 입장부터 예식, 사진 촬영, 식사 이동까지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하객들 입장에서도 복잡하게 느껴질 요소가 적어 보였어요 어르신들 모시기에도 부담 없겠다 싶었고요
그리고 뷔페 이 부분은 솔직히 큰 기대 안 했는데 의외로 만족스러웠어요 종류만 늘려놓은 구성이 아니라 실제로 손이 자주 가는 메뉴들로 채워져 있었고 한식, 양식 균형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특히 좋았던 건 음식 관리가 깔끔해 보였다는 점 비어 있는 코너가 눈에 띄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정돈된 인상이어서 하객들 식사 만족도도 무난 이상은 되겠다 싶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 웨딩홀은 하나만 튀는 게 아니라 공간 분위기, 꽃 연출, 식사 구성까지 균형이 잘 맞는 곳이라는 느낌이었어요 하계역 근처에서 괜히 사진만 예쁜 곳 말고 실제로 예식 치렀을 때 만족도까지 생각한다면 여기는 한 번쯤 직접 보고 판단해볼 만한 웨딩홀 같아요